이윤호 "대덕특구 특화 보다 집중할터"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은 29일 "대전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대덕특구 등 특화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대전일보가 주최한 '지역정책 포럼'에서 가진 기조연설을 통해 "대전에는 정보통신, 메카트로닉스, 첨단부품 및 소재 등 전략사업이 많은데 자치단체들이 너무 많은 주력사업에 투자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 "경상도는 경상도끼리, 전라도는 전라도끼리 묶는 행정구역 중심의 좁은 사고가 지역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며 "시.도간 경계를 넘는 프로젝트를 만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 장관은 "대전의 경우 대덕특구를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연계하는 방안 등도 추진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특히 "대전은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첨단의료복합산업단지 등 각종 현안이 산적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역할이 절대적인 만큼 더 열심히 다니면서 설득하고 홍보활동을 벌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장관은 이어 "현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핵심은 지방정부가 주도적으로 지역발전을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지방정부도 투자여건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기업 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장관은 이날 오전부터 대전지역에 위치한 중소기업청과 특허청, 충청체신청 등을 방문해 각 기관별 현황과 주요 현안 등을 보고 받는 한편 오후에는 대덕연구개발특구를 방문해 입주업체 등 주요시설을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