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건설은 바레인에서 고가도로 상판구조물을 모듈화해 제작하는 공장을 준공했다고 28일 밝혔다.
공장에서 앞으로 1년동안 제작되는 733개의 모듈은 1.8km 길이의 바레인 인터체인지 고가도로를 건설하는 데 쓰인다.
'프리캐스트 세그먼트'(Precast Segment)라 불리는 이 공법은 혼잡한 시내에서 교량(고가)을 건설할 때,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아 기존의 교통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공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국내 건설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성원건설이 중동에 선보인다.
전윤수 성원건설 회장은 지난 26일 준공식에서 "한국 건설업체로는 최초로 중동지역에 프리캐스트 세그먼트 공법을 적용해 시공하게 돼 한국건설 기술력을 해외시장에 알리게 됐다"며 "모듈 공장 준공은 성공적인 공사 수행을 위한 성원건설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원건설이 진행 중인 '바레인 이사타운 게이트 공사'는 1014억1500만원 규모의 사업으로 지난해 6월 수주했으며, 현재 이사타운 게이트의 평면 교차로를 입체화해 지하와 지상 그리고 고가도로를 연결하는 교차로 건설 공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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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 현지 모듈(세그먼트) 공장 |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