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안드레스 세피(31위.이탈리아)와 1회전에서 2시간57분의 대접전 끝에 2-3(3-6 5-7 6-3 6-3 3-6)으로 아쉽게 졌다.
먼저 두 세트를 뺏긴 이형택은 3,4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균형을 맞췄으나 마지막 세트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는 막시모 곤살레스(118위.아르헨티나)를 3-0(6-3 6-0 6-3)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예선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해 본선까지 진출한 크리스티 안(758위)도 여자단식 1회전에서 디나라 사피나(7위.러시아)에 0-2(3-6 4-6)로 졌다.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는 베라 두체비나(57위.러시아)를 2-1(6-1 4-6 6-4)로 꺾고 2회전에 올랐다.
'흑진주' 서리나 윌리엄스(3위.미국)도 카테리나 본다렌코(46위.러시아)를 2-0(6-1 6-4)으로 물리쳤다. 언니 비너스(8위)도 사만사 스토서(72위.호주)를 2-0(6-2 6-3)으로 꺾고 2회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