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재계와의 회동 추진

2008-08-2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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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프랜들리’ 신호탄?

최근 재계의 투자부진을 맹비난한 한나라당 지도부가 재계와의 회동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재계와 당 지도부와의 간담회를 추진 중”이라고 보고했다.

또한 임 정책위의장은 “기업 활동을 왕성하게 할 대책으로 여러 사항을 마련 중”이라며 “동시에 중소 상공업 대책, 택시·버스·화물차를 비롯 불황이 심한 사업자에 대한 대책 논의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재계에 대한 한나라당發 ‘화해의 제스쳐’가 상당부분 감지된다.

이와 관련 윤상현 당 대변인은 “다음주나 그 다음주쯤 전경련 등과의 만남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면서 “규제개혁 문제를 비롯해 그동안 제기됐던 문제들에 대한 얘기가 있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한나라당 연찬회가 28~29일에 예정돼있음을 감안해 본다면 한나라당 지도부와 재계와의 회동은 빨라야 내주 초쯤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 자리에서는 기업투자활성화 방안을 비롯 규제개혁,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나라당은 최근 “재벌들이 몇십조원씩 돈을 쌓아놓고도 투자를 안한다”(박희태 당대표), “투자는 뒷전이고 다른 기업 먹기나 자식들에게 물려주기에만 급급한 기업인들이 꽤 있다”(차명진 한나라당 대변인)는 등 비판을 가한 바 있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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