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실리콘(주)은 26일 여수국가산업확장 단지 11블럭 공장 부지에서 연산 3000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폴리실리콘은 높은 기술 장벽과 대규모 설비가 필요해 그동안 미국, 독일, 일본 등 몇 개 회사가 제조기술을 독점해 온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특히 이번 설비는 태양광 발전 산업의 핵심 소재로 한국 실리콘의 모 회사인 오성엘에스티가 보유한 반도체·LCD 기술노하우와 외국에서 도입한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프로젝트다.
연간 3000t의 폴리실리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되는 1차 공장은 내년 8월 준공예정이며, 총 2500억원이 투자된다.
한국실리콘 관계자는 "오는 2011년까지 2차, 3차 공장 증설에 1조원 이상이 투자되며, 연간 9천t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되면 약 3천명 이상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국실리콘 윤순광 대표는 지난 4월 전남도청에서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오현섭 여수시장이 참석, 태양전지용 폴리실리콘 제조공장을 설립하는 투자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여수시 부시장, 전남도 정무부지사, 여수시 시의회의장, 유관기관 및 단체장, 사회단체, 건설업협의회, 지식경제부 태양광사업단, 신재생 에너지센터, 금융기관과 사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