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체제에서 탈피해 그린 에너지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싱크탱크가 발족했다.
'그린 코리아 21 포럼'은 25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친환경 에너지 개발로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포럼은 (재)IT전략연구원의 이사장으로 있는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의 주도로 학계와 산업계, 정.관계, 언론계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모여 결성했다.
포럼은 우리나라가 21세기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신재생 에너지 등 차세대 에너지로 탈바꿈해 선진형 국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인식 아래 그린 에너지 기반의 그린 코리아 청사진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포럼위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출범식에는 정장선 의원(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서상기 의원(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등이 나와 축사를 했다.
포럼 대표를 맡은 김 이사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한강의 기적'을 만든 우리나라이지만 에너지 상황은 특단의 조치 없이는 더 이상의 경제발전을 기약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면서 "지금이야말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력과 산업경쟁력, 국책사업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저력을 한데 모아 에너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포럼에는 산학연관언(産學硏官言)을 아우르는 각계각층의 인사 140여명이 위원과 고문으로 대거 참여했다.
특히 고건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전 국무총리),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백성기 포항공대 총장, 서남표 KAIST 총장, 서정욱 명지대 석좌교수(전 과학기술부 장관),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오명 건국대 총장, 윤종용 공학한림원 회장(전 삼성전자 부회장), 이경서 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 이현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 이희범 한국무역협회 회장, 조석래 전경련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등이 고문자격으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