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 후보 | ||
<사진설명: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오바마 후보의 지지율을 추월한 매케인 후보.> |
존 매케인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지지율을 추월했다.
로이터/조그비가 14~16일 1089명의 유권자들을 상대로 벌인 전화 여론조사 결과 매케인 후보의 지지율은 46%, 오바마 후보는 41%로 나타났다고 20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누가 경제를 가장 잘 관리할 후보인가’에 관한 질문에 매케인 후보가 49%, 오바마 후보는 40%로 두 후보간 격차가 9%나 벌어졌다.
지난 달 조사에서 같은 질문에 대한 응답결과는 오바마 후보가 매케인 후보를 4% 앞섰기 때문에 경제문제의 대처능력에 대한 평가 부문에서 매케인 후보 진영의 선전이 전체 지지율 역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여론조사 전문가인 존 조그비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오바마 후보 입장에서는 뚜렷한 퇴조인 셈"이라며 “오바마 후보의 평판을 떨어뜨리는 선거운동 전략이 즉각적으로 효과를 나타내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여론조사가 진행된 14~16일에는 오바마 후보의 경우 하와이에서 휴가를 보낸 반면 매케인은 그루지야 사태에 집중하면서 자신의 외교정책 비전을 홍보하는데 주력했었다.
18~29세 연령대에서 오바마 후보의 지지율은 무려 12%나 하락한 52%에 그쳤으며 다음주 72세 생일을 맞는 매케인 후보는 젊은 층에서 40%의 지지율을 유지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원들 사이에서의 오바마 후보에 대한 지지율도 지난달에 비해 9%포인트 떨어진 75%에 그쳤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3%였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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