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北京)시(市) 통계국은 19일 2008년 1~7월 베이징 부동산 시장 현황 발표를 통해 부동산 투자 개발 성장세가 완만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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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아파트 분양 모델하우스 | ||
<사진설명: 베이징의 한 고급 아파트 모델하우스.> |
올해 1~7월 동안 베이징 시의 주택거래면적은 408만4000평방미터로 전년 동기 대비 28.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7월 한 달간의 거래 면적은 59만1000평방미터로 동기대비 60.6%나 감소했다.
거래 건수는 414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1507건의 36.4% 수준에 그쳤다.
신문은 그러나 판매량이 저조한 것과는 상반되게 매물가격은 올랐다고 지적했다.
비교적 높은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베이징 시 부동산 판매 가격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2% 올랐지만 이같은 증가폭도 올들어 가장 낮은 수치로 기록됐다.
부동산 투자 부문의 경우 1~7월 베이징 시에서는 총 956억6000만 위안 상당의 부동산 투자개발이 이뤄져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 증가했다.
그 역시 2006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포인트, 1분기 대비 16.5%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완공된 투자개발은 162억2000만 위안 규모로 같은 기간 대비 15.6%가 하락했다.
그러나 이러한 하락세를 보인 것은 베이징시 뿐만이 아니다.
최근 국가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 전역의 부동산 시장의 투자열기는 연속 8개월째 식어가고 있다.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7월 ‘부동산경기지수’는 102.36으로 6월에 비해 0.72% 포인트 하락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64% 포인트가 떨어졌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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