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산업고도화사업’에 ‘지갑’ 열었다

2008-08-2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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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36개사와 ATC 19개사에 225억원 지원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역량향상을 도모코자 정부가 마련한 ‘산업고도화기술개발사업’에 올해 225억원 규모의 정부자금이 신규 지원된다.

지식경제부는 “올해의 ‘산업고도화기술개발사업’으로 지정된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36개 기업에 153억원, 우수제조기술연구센터사업(ATC) 19개 기업에 72억원 등 총 225억원을 1차로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산업고도화기술개발사업은 개발이 시급한 15대 분야의 일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업 부설연구소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최대 3년간 연 3~5억 원씩 지원)과   ATC사업(최대 5년간 연 3~5억 원씩 지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ATC사업은 우수한 기술개발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부설 연구소를 세계 일류수준의 연구소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추진돼 왔으며,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 또는 시장점유율 세계 10위권 이내 진출이 가능한 중소․중견기업의 부설연구소 등에 최대 5년간 연간 3~5억원의 R&D 자금이 지원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에 지원되는 산업기술고도화사업 과제가 종료된 후에는 약 1700명의 석․박사 등 고급기술인력 고용 창출효과와 약 1조1000억원의 매출 증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TC사업은 올해부터 지식서비스산업 분야가 추가로 지원, 향후 신성장 동력산업분야의 기술고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관련해 지경부는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부문에서 (주)이오테크닉스의 ‘다단계증폭결합형 100W급 Scalable 1064nm 펄스광섬유 레이저 개발’ 등 36개 사업을 선정했으며, ATC사업에서는 (주)넥스콘테크놀러지의 ‘HEV(EV)용 BMS 및 Battery Pack 상용화 기술개발’ 등 19개를 각각 선정했다.

이와 함께 지경부가 지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지원된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의 성공과제 728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사업화 성공율이 41.4%, 매출증대액이 1조3000억원, 신규 고용인력이 217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ATC 사업의 경우, ATC 지정 이후 1년이 경과한 74개 기업을 대상으로 2004년부터 2007년 까지 조사한 결과 이를 통해 개발된 제품 매출액이 9743억원, 개발제품이 적용된 관련제품에서 발생된 매출이 3620억원으로 총 1조3636억원의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세계시장 경쟁력 순위가 1위인 제품이 7개이며, ATC 사업을 통해 기업의 시장가치가 증대되어 신규로 코스닥에 등록된 기업도 가온미디어(주), 동국제약(주), (주)바텍, (주)엔씨비네트웍스, (주)엘지에스, (주)이노칩테크놀로지, (주)케이에스피, (주)파트론, (주)휘닉스PDE 등 9개사에 달했다.

한편 지경부는 오는 9~10월께 신성장동력 과제를 대상으로 ATC사업 지원계획을 2차로 공고해 지원과제를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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