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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은 17일 베이징 올림픽 그린테니스센터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페르난도 곤살레스(15위.칠레)를 3-0(6-3 7-6<2> 6-3)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18일 발표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에서 4년 넘게 계속된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독주를 저지하게 되는 나달은 1위 등극을 자축하는 금메달을 따낸 셈이다.
2세트 게임스코어 5-6으로 뒤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15-40까지 뒤져 위기를 맞았던 나달은 당황하지 않고 듀스까지 끌고 가 게임을 따냈고 타이브레이크에서는 7-2로 손쉽게 이겨 곤살레스의 기를 꺾어놨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 단복식을 석권했던 칠레는 정상을 지키지 못했다.
여자단식에서는 모든 메달을 러시아가 휩쓸었다. 러시아 선수들끼리 벌인 결승에서는 엘레나 데멘티에바(7위)가 디나라 사피나(6위)에 2-1(3-6 7-5 6-3) 역전승을 거뒀고 3-4위전에서는 베라 즈보나레바(11위)가 리나(42위.중국)를 2-0(6-0 7-5)으로 완파하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여자복식에서는 비너스-서리나 윌리엄스(미국) 자매가 버지니아 루아노 파스쿠알-애너벨 메디나 개리거스(스페인) 조를 2-0(6-2 6-0)으로 가볍게 따돌려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정상을 탈환했다.
이날로 끝난 테니스에서는 스페인, 스위스, 러시아, 미국이 금메달 1개씩 사이좋게 나눠 가졌다.
편집국 edit@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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