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사들이 중국여행 상품에 대해 여름 성수기 ‘막판 최저가 세일’ 작전을 내세우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으로 중국 입국이 까다로워지는 등 여러 어려움으로 인해 중국 여행상품이 외면당하면서 수요가 급감, 미리 확보해놓은 항공 좌석 및 숙박시설 예약분을 처분해야 하기 때문이다.
17일 여행 업계는 9만 9000원짜리 중국 여행 상품을 선보이는 등 초저가 경쟁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여행매니아는 ‘상하이, 항저우, 수저우+상하이 서커스 4일’을 9만 9000원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해야 하며 이달 20일, 22일, 26일, 30일에 출발해야 한다. 기사와 가이드팁, 동방명주, 발마사지팁 그리고 유류할증료는 빠진 액수다.
여행매니아는 추석연휴가 있는 9월 10일부터도 16만 9000원부터 이 여행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 여행사는 ‘베이징, 만리장성, 용경협+3대특식 4일’ 상품도 18만 9000원부터 예약 받고 있다. 이달 25일, 27일, 28일, 31일에 출발이 가능하다. 이 팩키지는 만리장성 관람과 북경오리 등 3대 특식도 맛볼 수 있다.
자유투어도 ‘상하이, 항저우, 수저우+서호유람 4일’ 상품을 11만 9000원에 내놓았다. 8월 20일, 24일에만 해당된다.
세중투어몰도 ‘남방일주 상해, 소주, 항주 4일’ 상품을 19만 9000원에 판매한다. 오는 20일부터 31일 출발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이 같은 초저가 상품에는 유류할증료가 포함돼있지 않고 가이드 안내비 등 따로 내야하는 비용이 있으므로 선택 시 철저하게 검토해야 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9월부터 중국 여행상품 가격이 오르기 전에 초저가 상품을 이용하면 알뜰한 여행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