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상승이 이어지면서 연료비가 적게 드는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LPG업계는 13일 국토해양부에 등록된 연료별 자동차 등록현황 조사 결과 올 7월말 현재 국토해양부에 등록된 LPG차량 대수는 228만9061대로 지난해 12월말에 비해 10만1995대가 늘었다고 밝혔다.
올 들어 LPG차량은 지난 2월과 3월을 뺀 모든 달에서 1만대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휘발유와 경유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던 5월을 기점으로 LPG차량의 증가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LPG차량은 지난 5월 1만7328대 증가에 이어 6월 1만9453대, 7월 1만9066대 등으로 늘어나 전체 LPG차량 등록대수를 끌어올렸다.
전체 등록차량 가운데 LPG차량이 차지하는 비중도 7월말 현재 13.68%로 14%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LPG차량 비중은 1998년 4.7%에 불과했으나 이후 계속 늘어나 2006년 12.9%, 2007년 13.3%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증가 추세라면 올 연말 LPG차량 등록대수는 230만대를 훌쩍 넘어설 것”이라며 “특히 내년에 LPG하이브리드차, LPG경차 등이 출시될 예정으로 있어 LPG차량의 성장세는 앞으로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