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2분기 매출 2조9539억원..작년比 44.7%↑

2008-08-1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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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지난 2분기 매출액이 2조9539억원을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 보다 44.7%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 보다 94.1% 뛴 4474억원이었고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174억원, 3255억원에 달해 60.2%, 70.2%씩 증가했다.

현대제철은 "당진공장 B열연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판매물량이 늘었고 국제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제품가격 조정이 반영됐기 때문에 매출이 증가했고 영업이익 상승은 철강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수출 주력제품을 고가 영역으로 확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수출 제품인 H형강은 작년 2분기 수출 가격이 본선인도(FOB) 기준으로 평균 760달러 수준에서 올해 2분기에 1015달러까지 뛰었고 중동과 유럽, 동남아 지역으로 꾸준한 수출이 이뤄졌다고 현대제철은 소개했다.

지난해 4∼6월 5만t 수준이었던 열연강판 수출도 올해 2분기에 15만t까지 확대됐고 가격도 1000달러 정도에서 형성돼 동남아와 미주지역에서 수출호조를 보였다.

이밖에도 수요산업의 호조에 맞춰 조선용 주단강 및 중기계용 제품 생산량을 늘리는 등 수요를 정확히 예측해 발빠르게 대응한 점도 경영실적 호조에 일조했다고 현대제철은 분석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철근은 유통 및 수요 시장에서 매점매석 현상이 발생하고 유통 마진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는 등 수급과 가격 모두 왜곡현상을 보였다"며 "수익성이 좋은 수출물량을 전량 내수로 전환해 재고 물량을 최저 수준으로 유지하는 등 수급 안정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요 원자재인 철스크랩 가격의 강세가 지속됐지만 조업개선과 에너지 및 물류비 절감을 위한 TF팀을 운영하는 등 가격인상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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