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 협력업체 모임의 임직원이 12일 노사를 방문, "주간연속2교대제의 무리한 시행은 재고해야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
이영섭 현대·기아차 협력회 회장 등 3명은 12일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방안을 놓고 협상중인 현대차 노사를 방문, "협력업체 경영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주간연속 2교대제의 무리한 시행은 재고돼야 한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또 현대·기아차 1차 협력업체 395개사 임직원 7만여명이 서명한 탄원서도 제출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현대·기아차 협력회사 임직원은 현대차가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합의한 주간연속 2교대제의 시행을 연기하거나 재검토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주간연속 2교대제를 시행할 경우 많은 중소업체들은 생산과 매출 감소로 경영위기나 도산이 우려되고, 이곳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은 심각한 고용불안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부품업체의 경영이 악화되면 품질 및 납기 등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게 되고, 결국 완성차 업체의 경쟁력도 동시에 약화될 것”이라며 “이같은 상황에서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은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박재붕기자 pj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