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 업계 전문 시장조사 기관인 가트너(Gartner)가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가트너는 11일 중구 장충동 소재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지사 운영을 직접 영업 채널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국내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가트너는 이를 위해 이미 임경규 부사장을 영입했으며, 새로이 영업부서의 구성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지사의 가트너 연구원들은 프린터, PC, 서버, 스토리지, IT 서비스, 아웃소싱, 반도체 같은 시장 분석을 담당하고 있다.
가트너는 이번 결정이 북아시아 지역 사업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이뤄졌으며, 과거 국내 영업 에이전트인 퀄러티 컨설팅을 통해 진행하던 고객관리-사업개발 서비스를 가트너가 직접 맡게 된다.
가트너 북아시아지역의 데릭서우 부사장은 “한국지사의 직접 사업 수행으로의 전환은 가트너에 있어서 중대한 이정표”라면서 “가트너의 통합 영업 서비스 방식과 더불어 지역 투자 확대로 국내 고객들이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가트너는 올해 국내 기업들의 IT 예산이 499억 달러에 이르고 2012년이면 584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박용준 기자 sasori@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