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3일만에 반등...WTI 120달러대 복귀

2008-08-08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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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나흘만에 반등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수급 우려가 가중된 것이 유가의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44달러(1.2%) 오른 120.02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70달러(0.6%) 상승한 117.70 달러를 기록했다.

터키의 송유관이 폭발로 인해 가동이 중단된 것이 유가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터키 정부는 아제르바이잔에서 지중해 연안으로 원유를 수송하는 송유관이 지난 5일 폭발로 인해 2주일 동안 폐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송유관은 하루 1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송하고 있다. 쿠르드 분리단체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은 이번 폭발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터키송유관 업체인 보타스 인터내셔널의 후세인 사기르 대변인은 폭발로 인한 송유관의 불길이 잡혔지만 아직 완전히 진화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허리케인의 발생이 예상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유가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국립해양대기청(NOAA) 산하 기후예측센터(CPC)가 올해 허리케인 예상 건수를 상향 조정했다.

CPC는 6월 1일부터 11월 말까지 대서양에서 6개의 대형 허리케인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예상치는 최대 5개였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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