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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하노이밀크 합작투자법인 체결식에서 하노이밀크Tran Dang Tuan회장(좌)과 매일유업 김정완 부회장(우). |
매일유업이 베트남 하노이밀크사와 ‘매일 베트남 유한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발효유 제품을 시작으로 분유제품으로까지 제품을 확장해 베트남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하노이밀크사는 베트남 현지 생산설비 및 유통. 판매망과 현지 세일즈 노하우 등을 제공한다.
이날 매일유업 서울 안국동 본사에서 김정완 매일유업 대표이사 부회장과 정종헌 대표이사 사장, 하노이밀크사 트란당투안(Tran Dang Tuan) 회장을 비롯한 양사 경영진 및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이 이뤄졌다.
매일유업 정종헌 대표이사 사장은 “인구 9000만의 베트남 시장은 무한한 잠재력이 있는 시장으로 이번 합작투자 계약서체결로 하노이 시장과 남부의 호치민 등 전역으로 확장진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는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 선점의 교두보를 또 한 번 확보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번 합작투자법인설립 계약 체결은 양사의 유가공사업에 대한 지속적이고 탄탄한 사업파트너십을 유지하고 현지 법인을 통한 매일유업의 베트남시장 진출을 구체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매일 베트남 유한회사’의 지분구조는 매일유업과 하노이밀크가 각각 9:1이다. 올 연말부터 신규법인을 통해 영업이 이뤄진다. 또 매일유업의 선진 기술이전 및 베트남 농가 육성 투자와 같은 차후 사업방안을 검토 중이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9월 베트남의 유력 유가공업체 하노이밀크사와 전략적 MOU체결을 한바 있다. 하노이밀크사의 지분 3.5%를 인수했다.
한편 매일유업은 지난 1981년 국내 최초로 ‘매일맘마(Maeil Mamma)’ 분유를 수출하기 시작, 중동시장에서 업계 3위로 약 20%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현재 전 세계 20여 개국에 분유, 음료, 치즈, 두유 등 23개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한해 1500만 불의 수출액을 기록, 국내 유업계 중 가장 큰 수출 성과를 이루고 있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