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사들이 원재료인 철스크랩 입고를 잇따라 중단하고 있다.
6일 제강사와 스크랩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인천공장은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일부 등급의 철스크랩 입고를 중단한다.
인천공장은 이 기간 동안 생철과 MB(모터블록)을 비롯한 A급과 선반설을 제외한 나머지 등급의 입고를 받지 않을 계획이다. 다만, 그동안 공급업체별 할당을 통해 입고량을 조절해 왔던 이 공장은 11일 이후에는 입고통제를 다소 완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B급을 중심으로 전체적인 수급상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당진공장의 입고중단으로 물량이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제철 당진공장은 지난 1일부터 입고가 중단됐다.
동국제강 인천공장은 대보수 기간인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스크랩 입고를 전면 중단한다. 이는 100t 전기로 대보수(8월11~25일)로 인한 수요감소 때문으로, 의례적인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동국제강은 포항공장도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8일간 스크랩 입고를 전면 중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