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 수주해지, “철강업계 영향 없어요”

2008-08-0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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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의 수주계약 해지가 동국제강 등 철강업계의 수익성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6일 굿모닝신한증권 김현태 연구원은 최근 조선사의 수주계약 해지와 관련 “조선산업은 동국제강의 가장 주요한 수요산업이지만, 이번 계약해지로 인해 수익성이 훼손될 우려가 없으며, 주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1일 유럽 선주사의 계약 선수금 입금 불이행으로 197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4척 수주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했다.

대우조선해양도 같은 날 6190억원 상당의 컨테이너선 8척 수주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계약해지가 발생한 조선사는 비워뒀던 도크에서 기수주된 다른 선박을 건조할 것”이라면서 “평균 수주잔고가 3년 이상임을 감안할 때 추가적 대량 계약해지 및 발주취소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철강사 입장에서 3년치 후판 수요가 확보돼 있다는 점에서 변화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후판 가격은 중국산이 가장 높은 만큼 가격 논리 상 수요가 감소하더라도 그 영향은 중국산 후판이 가장 먼저 입게 된다”면서 “후판 수요가 200만t 이상 감소한 후에야 동사 후판의 수요 감소로 연결될 가능성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조선사 적정주가는 기수주 물량이 반영된 경우가 많아 계약 해지에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동국제강의 적정주가는 2008년 실적만이 반영돼 있어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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