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아침식사를 거를 경우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으며 남녀에게 서로 다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사춘기와 성인이 되었을 때 아침식사를 거를 경우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으며 아침식사가 남녀에게 다른 영향을 미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독일 울름대학의 카타리나 위덴호른 뮬러 박사와 연구팀은 의학저널 '피티애트릭스'을 통해 아침식사를 거를때의 효과가 남자와 여자에게 동일하게 적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5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남성의 경우 아침식사를 거르게 되면 기분이 악화된 상태를 보이며 시공간 기억 또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자의 경우에는 이같은 상태가 똑같이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학부모들과 교사들은 대체적으로 아침식사를 하는 것이 학업성과를 높이는데 필수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50년 이상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이같은 주장이 남녀 모두에게 해당된다는 것은 분명치 않다고 울름대학 연구팀은 지적하고 있다.
연구팀은 실제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효과를 실험하기위해 기숙사에 거주하는 13세에서 20세까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 첫날에 실험에 참여한 인원 중 절반은 표준 아침식사를 하게 하고 절반은 먹게 하지 않았다.
그리고 두 그룹 모두 몇가지의 지적기능 실험을 거치게 하고 그들의 기분을 판단하기 위한 질문을 했다.
일주일 후 아침식사를 하는 그룹은 훨씬 민첩하면서 실험을 잘 견디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아침식사를 하는 그룹을 다르게 적용해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특히 남자들의 경우 시공간 능력 테스트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으며 기분 또한 아침식사를 먹은 후에 더 좋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아침식사를 먹는 것이 여러가지로 유익하다는 몇가지 증거가 있다면서 그중 하나로 "에너지와 영양분을 공급함으로써 뇌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하나는 단백질을 비롯해 탄수화물과 지방으로 구성된 식단은 기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보고서를 통해 "학생들이 가족들과 함께 아침식사를 먹을 경우 사회적인 상호작용이 민첩함이 증가되며 지적업무를 성공적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아침식사를 거른후의 효과가 남녀에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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