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 더위에 화장품도 상한다

2008-08-0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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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여름 날씨에 보관 상태에 따라 화장품 역시 변질되기 십상이다. 변질된 화장품은 제 기능을 못할 뿐 아니라 뾰루지 및 각종피부염 발생의 주된 원인이 된다.

화장품이 변질되는 가장 큰 요인은 유효기간 경과, 직사광선 노출, 온도변화, 이물질에 의한 오염 등이다. 특히 습도와 온도가 높은 여름, 무섭게 번식하는 세균을 화장품도 피해갈 수 없다.

클렌저를 비롯해 스킨부터 선크림까지 대부분의 스킨케어 제품은 침전물이 생기거나 물과 오일 성분이 분리돼 있으면 변질됐다고 봐야 한다. 튜브 타입 제품의 경우 짤 때 물이 섞여 나오면 변질된 것이므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샘플 화장품을 사용 할 때는 손을 깨끗이 하고, 크림 등을 덜어 쓸 때는 전용 주걱이나 면봉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용한 뒤에는 반드시 뚜껑을 잘 닫아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보관토록 한다.

최근엔 화장품 전용 냉장고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화장품을 냉장 보관할 경우 꺼냈다 뺐다 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기온차가 심하게 생겨 변질될 우려가 있다.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이나 팩 종류 등 경우에 따라서는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긴 하지만 자주 사용하는 화장수나 에센스 등은 냉장 보관하지 않는 것이 낫다.

습기에 약한 파우더 제품은 뚜껑을 꼭 닫고 눅눅하지 않은 곳에 보관해야 한다. 습기를 입은 화장품은 세균 번식으로 쉽게 변질되고 화장품 사용 후 뚜껑을 제대로 닫지 않으면 제품 고유의 향이 제일 먼저 없어지며 빨리 굳거나 변질될 수 있다.

롯데 백화점 화장품 담당자는 “여름철 변질된 화장품은 피부에 세균 감염을 일으킨다"며 "개봉하지 않은 화장품의 경우 2, 3년은 변하지 않지만 개봉 후에는 6∼12개월 이내에 쓰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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