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 반영한 소득보장보험 '효자'

2008-08-0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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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이 사망이나 질병 등으로 수입원을 잃은 경우를 대비해 종신보험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사고가 나면 고액 일시금을 지급하는 종신보험의 가치는 세월 앞에서 떨어진다. 종신보험이 보장하는 수익률이 늘어나는 물가 등을 감안하지 않고 있어 지금은 크게 여겨지는 보험액수도 시간이 흐르면 푼돈으로 전락하고 만다.

가장 사고시에도 가족에게 가장이 경제활동을 할 때처럼 월급을 받는 형태로 매달 생활비가 지급되는 동시에 물가 상승과 생활비 증가 등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상품은 없을까?
 
보험사의 소득보상보험(DI보험)상품은 정해진 기간동안 안정적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어 경기가 후퇴해 살림살이가 어려워질수록 꼭 필요하다.

삼성생명의 '무배당퓨처30+ 패밀리인컴플랜(Family Income Plan) 보험'은 매달 가족생활자금을 지급하고, 만약 사고없이 만기까지 생존한 경우 일시금 형태로 은퇴축하금을 돌려받는다. 개인의 재무상황과 소득대체율 등을 감안한 Order-made형(맞춤형 주문식) 설계방식을 도입해 고객이 보험료를 산출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한생명의 '마이샐러리 플랜보험'은 저렴한 보험료로 경제활동시기에 집중적으로 고액의 보장자산을 받을 수 있다. 가장이 사망하거나 장해를 입은 경우는 정년 때까지 생활비를 매달 지급하고, 기본보험 만기때는 노후생활자금이나 실버타운 입주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샐러리보장특약의 경우 피보험자 사망시부터 10차년도까지 매년 늘어나도록 설계돼 있다.

금호생명의 'Standby 가족愛 소득보장DC보험'은 소득보상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일시에 지급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 연령에 같은 보험료를 적용한다. 주보험 가입금액 1억원을 기준으로 순수형의 경우 남성은 3만원, 여성은 1만5000원이며, 환급형은 남성 4만5000원, 여성 2만3000원이다. 

소득소상보험은 생보사는 물론 손보사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현대해상의 '사랑ㆍ행복상해보험'은 사고나 질병으로 상실된 소득을 보전하고 납입한 기본계약 보험료 전액을 매월 문화생활비로 돌려준다. 상해사고나 질병으로 사망시 매월 소득보상금을 만기까지 지급하는 사랑플랜의 경우 물가 인상 및 경기 침체를 감안해 사고가 나는 시점까지 매년 5% 보상금이 늘어난다. 행복플랜은 일반 상해와 신주말일반상해, 대중교통이용중 교통상해, 강력범죄사망 등 4개 상해 사고를 보장하면서 보험료 납입이 끝나면 원금을 분할해 만기때까지 매달 일정 금액을 돌려준다.

한화손보의 '카네이션 소득보장보험'은 상해 사고나 질병으로 가장이 사망하거나 후유장해가 발생할 경우 매월 최고 200만원의 소득보장자금을 최장 25년까지 지급한다. 소득보장자금은 100만원, 150만원, 200만원 세 가지 중 계약자가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종신, 정기보험 등 유가족 생활안정을 위한 다양한 보험상품이 존재하지만 유가족의 장기적인 생활안정은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소득보장보험이 개발됐다"며 "특히 일부 소득보장보험은 물가 상승을 감안해 매달 생활비가 늘어나도록 설계돼 있으므로 자신에 맞는 상품으로 보장자산을 준비하면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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