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조직 슬림화 위한 조직개편 단행

우리은행이 영업지원본부를 폐지하고 업무가 중복되는 4개 부서를 통폐합하는 등 본부 조직을 슬림화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또 수석부행장 제도를 도입하고 산하에 '시너지추진실'을 신설해 조직 내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한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6월 신설됐던 영업지원본부를 없애고 예산 및 평가 기능을 각 사업본부로 이관해 사업본부별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4개의 업무 중복 부서도 통폐합해 우리은행 본부 조직은 13본부 6단 48부서로 축소된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수석부행장 제도를 채택하고 이순우 전 우리은행 부행장을 수석부행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이순우 수석부행장 직속으로 설치된 '시너지추진실'은 은행 내 사업본부 간 시너지 극대화는 물론 그룹 전체의 시너지를 끌어올리기 위한 업무를 수행한다.

또 우리은행은 카드부문의 리스트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카드 심사기능을 카드사업본부에서 분리해 여신지원본부로 이전키로 했다.

이밖에도 우리은행은 '직원만족센터'를 신설해 은행 내 '펀(Fun) 경영'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조직 개편과 함께 소폭의 임원 인사도 이뤄졌다.

공석이었던 투자은행(IB)본부장(부행장)에는 황록 글로벌사업단장이 승진 발탁됐다.

황 본부장은 상업은행 출신으로 우리아메리카은행 조사역, 국제팀 부장 등을 역임했다.

윤상구 영업지원본부장(부행장)은 광주은행장으로 선임된 송기진 전 부행장이 맡고 있던 중소기업고객본부장(부행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임 글로벌사업단장에는 최승남 본점 영업부장이 선임됐다.

강소영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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