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MS는 타이어 안쪽에 장착하는 센서로 타이어 공기압을 감지해 공기압의 정상·부족 등을 무선으로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장치이다. TPMS는 현재 내수 판매 차량 중 쌍용차 체어맨에 기본 적용되고 있고, 미국으로 수출되는 차량 전체에 의무 장착되고 있다.
대한타이어공업협회는 지난해 국내 운전자의 ‘타이어 점검 빈도’는 매월 1회가 22.2%, 2∼5개월 1회 36.4%, 6개월 이상 1회 32.1%, 점검하지 않는 운전자 9.3% 등으로 각각 집계돼 타이어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대한타이어공업협회에 따르면 타이어 공기압만 잘 점검해도 타이어로 인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지난해 국내 교통사고는 모두 21만1662건, 616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중 타이어 관련 사고는 174건으로 사망자 34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6년 타이어 관련 사고 198건(43명 사망) 보다 감소한 수치이지만 사고 건수당 사망률은 0.1% 포인트 높아졌다. 2006년 전체 교통사고 21만3745건(사망자 6327명 사망).
송영기 대한타어어공업협회 기술이사는 “공기압 점검만 잘 해도 타이어 관련 사고는 예방할수 있다”면서 “주행 중 타이어 파열 등으로 인한 사고는 타이어 고무나 튜브의 원천적 결함보다는 못박힘 등 이차적 요인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송이사는 또 “타이어 관련 사고가 대부분 고속도로 등 고속 주행 중 발생, 미국에서는 TPMS 장착을 의무화했다. 우리나라도 국민 안전 제고 측면에서 TPMS 활성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TPMS는 에어백보다 중요한 교통사고 예방 안전장치”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2005년 10월부터 TPMS 차량 장착을 단계적으로 도입, 지난해 9월부터는 신규 차량에 한해 의무 장착을 법제화했다. 한국, 유럽, 일본 완성차 업체들은 2005년부터 미국 수출차량에 TPMS를 장착했으며, 유럽·아시아 완성차 업체들도 TPMS 장착 차량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한편, 타이어 공기압만 잘 관리해도 5%의 연비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타이어공업협회가 동일한 차량으로 실험한 결과 타이어 회전저항 지수가 45일 때 연비는 14㎞/ℓ, 지수가 25일때 15.5㎞/ℓ로 각각 조사됐다.
회전저항은 타이어가 회전하면서 공기, 노면 등과 마찰을 일으키며 주행을 방해하는 것으로, 차량 연비에 영향을 주는 요인중에 하나다. 회전저항이 클수록 연비는 나빠지고 회전저항이 작을수록 연비는 좋아진다.
타이어공업협회는 “회전저항의 경우 타이어의 공기압 및 무게, 차량 중량, 노면의 상황, 속도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 수준 이하질 경우 회전저항이 커지기 때문에 공기압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면 기름값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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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MS는 타이어 안쪽에 장착하는 센서로 타이어 공기압을 감지해 공기압의 정상·부족 등을 무선으로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장치다. TPMS는 현재 내수 판매 차량 중 쌍용차 체어맨에 기본 적용되고 있고, 미국으로 수출되는 차량 전체에 의무 장착되고 있다. 사진은 국내 한 중소업체가 개발한 TP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