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석유제품 소비 주춤

2008-06-29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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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차량

   
 
지난해 국내 주유소 석유 제품(휘발유·등유·경유) 판매량은 모두 1억4479만3954드럼(289억5879만800ℓ)으로 전년(1억4186만4412드럼=283억7288만2400ℓ) 보다 2%(292만9541드럼=5억8590만8400ℓ) 정도 증가했다. 사진은 서울 강남의 한 GS칼텍스 주유소.

유가 고공행진으로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석유제품 소비가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국주유소협회는 지난해 국내 주유소 석유 제품(휘발유·등유·경유) 판매량이 모두 1억4479만3954드럼(289억5879만800ℓ)으로 전년(1억4186만4412드럼=283억7288만2400ℓ) 보다 2%(292만9541드럼=5억8590만8400ℓ) 정도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협회에 등록된 주유소 14만1715개 주유소가 참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의 석유 제품 판매량은 3510만4348드럼으로 전국 13개 시도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경상도 지역은 2427만1632드럼, 충청 지역은 1772만8950 드럼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1471만8752드럼의 석유 제품이 판매돼 4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주유소의 지난해 월 평균 판매량은 1022배럴로 집계됐다. 이중 8375개 업체가 참여한 서울의 경우 월평균 판매량은 1757드럼, 인천(4746개업체)이 1506드럼, 부산(1377업체)이 1377드럼, 경기도(2만7024업체)가 1299드럼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석유 제품 소비세 증가는 소비량 증가 보다는 등록 차량 증가에 따른 것으이고 주유소협회는 분석했다.

2007년 12월 현재 국내 차량 등록 대수는 모두 1642만8245대(휘발유 808만5500대,경유 608만7300대)로 2006년 12월 차량 등록대수(1589만5303대=가솔린 791만5900대,경유 586만9500대) 보다 53만2942대 증가했다. 또 2006년 차량등록 대수는 전년 등록(1539만7100대) 대수 보다 49만8200대 증가한 수치다.

정상필 한국주유소협회 기획팀장은 “고유가로 인해 등록 차량은 예년에 비해 늘었으나 석유 소비는 소폭으로 증가하는 데 그쳤다”면서 “이 같은 소비세는 당분간 지속돼 주유소 경영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수송 부문 에너지 소비량이 모두 3750만TOE(1TEO는 원유 1t에서 얻는 에너지량)로 2004년 3461만5000TOE보다 8.3% 늘었고, 2001년과 비교해서는 17.5%나 증가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2007년도 지역별 판매량 현황(단위: 드럼-200ℓ)

지역

보고업소수

휘발유

등 유

경 유

월평균
판매량

서울

8,375

8,016,138

547,807

6,154,807

14,718,752

1,757

부산

5,403

2,618,154

376,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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