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중 절반 이상이 일본 경제 전망에 대해 비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폭등하는 유가를 비롯해 주요 원자재값 상승으로 인해 일본 경제가 위협받는 가운데 아사히 신문이 5월 29일부터 6월 12일까지 일본 100대 기업 CEO를 대상으로 일본의 경기 전망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소니를 비롯한 히타치와 캐논, 닌텐도등의 CEO 중 무려 53개의 기업이 경기회복이 이미 끝났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실시했던 조사때보다 무려 8배 가까운 기업이 일본 경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이다.
누카가 후쿠시로 일본 재무상은 22일 아사히 TV에 출연해 "일본 경제가 정체됐다고 말했지만 지금은 매우 허약한 상태"라며 "기업 수익성 및 개인지출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지난 3분기 연속 국내총생산(GDP)이 증가하는 등 4.0%대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바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최근 미국 경제 둔화 여파로 전세계의 성장이 낮아질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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