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인 유럽 TV 시장을 이끌고 있다.
23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가 최근 발표한 1분기 TV업체별 유럽지역 시장점유율 현황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LCD, 브라운관(CRT) TV가 각각 3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유럽 전체 TV 시장에서 선두를 질주했다.
삼성전자는 수량 기준으로 31.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LG전자(13.4%) 필립스(12.7%) 소니(10.3%) 파나소닉(7.3%)을 따돌렸다. 판매 금액기준으로도 삼성전자(31.7%)는 필립스(13.2%) 소니(13.1%) LG전자(12.2%) 파나소닉(9.5%)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LCD TV의 경우 수량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30.0%로 선두를 달렸고, 이어 필립스(15.7%) 소니(13.8%) LG전자(12.5%) 도시바(5.0%) 등 순이었고, 금액 기준으로도 삼성전자가 32.0%를 차지한 가운데 소니(16.3%) 필립스(14.8%) LG전자(11.4%) 도시바(5.1%) 등이 뒤따랐다.
브라운관 TV 시장(수량 기준)에서도 삼성전자는 37.6%의 높은 점유율로 LG전자(16.2%) 필립스(1.3%) 파나소닉(1.2%)을 가볍게 따돌렸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1분기 유럽지역에서 전체 TV 시장, LCD TV 시장, 브라운관 TV 시장에서 모두 30%대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다.
그러나 PDP TV 시장에서는 일본 파나소닉이 수량과 금액 기준으로 39.7%와 37.4%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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