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차부품, 일본 맹추격

2008-06-2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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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포드, 폭스바겐, 푸조 등 글로벌 업체 바이어들이 평가한 한국 차부품의 경쟁력은 10점 만점에 평균 6.4점으로 6.9점의 일본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사장 홍기화)는 지난 4월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국제수송기계부품산업전(Global TransporTech 2008)에 참가한 글로벌 차부품 바이어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 동북아 4개국의 전반적인 경쟁력은 일본, 한국, 대만, 중국 순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바이어들은 가격과 품질, 납기, A·S 등 6개 분야에서 4개국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일본(6.9점), 한국(6.4점), 대만(6.2점), 중국(5.4점)의 순으로 평가했다.

가격을 제외한 전 분야에서 일본이 최고점을 받은 가운데, 한국과 대만이 근소한 차이로 그 뒤를 잇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종합평균 점수는 일본에 근접했으나 제품의 독창성면에서는 뒤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 최근 차부품산업의 강자로 부상한 중국은 가격분야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보여줬으나, 품질 등 다른 분야에서는 아직 선두 국가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민하 KOTRA 전략마케팅 본부장은 “이번 바이어 설문조사는 77개사를 대상으로 한 소규모 조사이지만, 이들이 세계 차부품업계의 큰 손임을 감안한다면 조사 결과가 가지는 의미는 크다”며 “내수시장 정체로 성장 동력을 해외에서 찾아야 하는 국내 부품업체들이 많은 해외 유력바이어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개최된 국제수송기계부품산업전은 국내 165개사 및 해외바이어 436명이 참가해 상담건수 1981건, 상담액 5억 5700만불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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