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게임산업 진출 본격화 될 듯

SK텔레콤이 게임시장 진출을 위해 일본의 세계적인 게임명가 세가와 손잡았다.

게임사업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던 SK텔레콤이 세가와 제휴함에 따라 새로운 게임포털 론칭을 통한 사업 개시가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세가의 한국법인 세가퍼블리싱코리아와 ‘삼국지 대전 온라인’, ‘프로야구단을 만들자 온라인’ 등 온라인게임 2종의 국내 서비스 판권 계약을 맺었다.

SK텔레콤은 이들 게임을 올해 말 공개를 목표로 세가측과 공동으로 현재 게임현지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들 게임의 현지화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새로운 게임포털을 오픈, 자회사 엔트리브에서 서비스중인 ‘루나온라인’, ‘공박’, ‘블랙샷’ 등 기존게임과 함께 서비스할 계획이다.

게임포털의 운영은 엔트리브가 맡으며, SK텔레콤은 게임 판권 확보와 기획, 전략 등 사업 전반을 담당한다.

뿐만 아니라 SK텔레콤은 세가가 보유한 ‘스플래시 골프’, ‘프로사커클럽을 만들자 온라인’ 등 주요 온라인게임의 판권 협상도 진행 중이다.

이밖에 양측은 세가가 보유한 게임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 모델에 대해서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막강한 자금력과 마케팅 역량을 갖춘 SK텔레콤과 세가의 협력은 국내 게임시장에 큰 파급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최근 본격화된 게임업계 인수ㆍ합병 흐름과 함께 시장 재편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나원재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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