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증권, 중소형주.내수주 부각 예상
우리투자증권은 코스피지수가 저점을 통과하는 단계이며 3분기 들어 212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23일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5월 중순 이후 전개된 증시 조정으로 주가의 상승여력이 높아졌다"며 "3분기 코스피지수 범위로 1720~2120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강 팀장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유가를 포함한 인플레이션 압력은 달러화 강세, 미국 등 글로벌 중앙은행의 금리인상과 중국의 유류가격통제 완화 조치 등으로 억제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유가는 배럴 당 105달러 선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들 경우 국내 IT, 자동차를 비롯한 수출주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3분기부터 정부 부양책, 대기업 중심의 설비투자 확대 영향으로 내수도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강 팀장은 "신정부 출범을 전후로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전개되면 집권 1~2년차에 경기회복 및 확장국면이 나타난 사례가 많았다"며 "현재 거시경제 환경과 기업실적 개선이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는 점에서 3분기 증시는 단기 조정을 마무리하고 실적장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3분기를 전후로 증시가 금융장세에서 실적장세로 진입할 경우 대형주보다 중.소형주, 업종별로는 중국 관련주보다 내수주가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관련주에 대한 비중확대를 권했다.
강 팀장은 "3분기 실적장세의 수혜주는 음식료를 비롯한 필수소비재와 일부 대형건설주, 철강주, 반도체 장비 내 부품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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