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3월 새정부가 출범하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30% 이상 상승한 것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국내 정유사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올 하반기 가격이 배럴당 107달러, 연평균으로는 105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오는 3·4분기 두바이유는 배럴당 114.87달러로 2분기 평균 115.1달러보다 하락하고, 4분기에는 99.74달러로 떨어질 전망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4분기 최악의 경우 두바이 유가가 평균 151.32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는 달러화 약세 지속 및 나이지리아 등 일부 산유국의 지정학적 불안 현상에 따른 것이다. 반면, 달러화 강세와 함께 원유선물시장에 몰려 있는 금융자본이 이탈할 경우 배럴당 88.18달러까지도 내려갈 수도 있다고 연구원은 내다봤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올 하반기 국제 유가는 수급 상황 개선과 함께 달러약세 진정으로 안정세가 전망된다”며 “중국 등 신흥공업국가 석유수요 증가세가 둔화되고 오는 4분기에는 비OPEC 산유국들의 석유 공급량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3월 올해 7% 성장능력을 갖춘 경제 실천 계획을 발표하면서 올해 두바이를 80달러 이상으로 예상, 사실상 80달러를 기준으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