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 증협 간담회
금융위원회가 내년 2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금융투자회사의 리스크가 과거보다 커질 것으로 보고 리스크 평가시스템의 평가 결과와 금융투자회사에 대한 감독.검사를 연계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18일 이창용 부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증권업협회에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리스크 담당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투자업계의 주요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금융투자회사들은 장기적으로 발전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영업 전략에 맞는 리스크관리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해 리스크 관리 능력을 적극 배양할 것"을 당부했다.
증권연구원도 이날 주제발표에서 국내 증권사는 위탁매매 의존도가 수익의 56%로 높은 편이며 자산운용사는 향후 M&A(인수합병) 같은 고부가 IB(투자은행)업무와 해외펀드 운용으로 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보고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선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권연구원 신보성 연구원은 "금융투자회사는 독립적이고 엄격한 리스크 평가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며 "회사 전체 자금조달과 운용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리스크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위기는 한 번에 큰 규모로 찾아오는 만큼 극단적인 상황을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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