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이 미국 텍사스퍼시픽그룹(TPG)에 25억달러(약 2조5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 보도했다.
TPG는 전세계 사모펀드(PEF) 업계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SAFE의 투자액은 TPG 역사상 최대 규모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를 관리하는 기구인 SAFE는 최근 해외 투자를 늘리고 있어 중국투자공사(CIC)에 이어 제2의 국부펀드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과 프랑스 최대 기업인 BP와 토탈의 지분을 전격 인수한 바 있다.
최근 미국 사모펀드 업계는 해외로부터의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거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은 2002년 해외에서 유치한 투자액이 전체의 20% 정도에 머물렀지만 2005년에는 두 배인 40%로 확대됐다.
중국의 국부펀드인 CIC는 지난해 미국의 대형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에 30억달러를 투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