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소외 받아 왔던 경기도 북부지역이 경의선, 서울외곽순환도로 완전 개통 등 각종 개발 호재로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에 남양주, 양주, 고양시 등에서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그동안 경기 북부지역은 강북발 집값 강세 여파와 함께 잇따른 개발 호재로 매매시장이 뜨거운 가운데 매수 문의가 꾸준했다. 하지만 매물이 없어 거래는 힘든 상황이다.
10일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 경기북부 지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임대 제외)는 모두 2만1303가구로 이 중 2만68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역별로는 남양주시가 8555가구로 일반분양 물량이 가장 많다. 이는 경기 북부 지역 전체 물량의 41%에 달한다. 이어 파주시 7689가구, 양주시 3400가구, 고양시 545가구, 구리시 442가구 등의 순이다.
중흥건설은 고양시 행신2지구 D-4블록에 109~110㎡ 단일 면적으로 102가구를 8월쯤 분양할 계획이다. 행신2지구는 그린벨트를 해제해 공급하는 지역으로 주변 환경이 쾌적하다. 지구 내 성사천 및 대규모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등이 계획돼 있다. 내년 개통 예정인 경의선 강매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고양시 관산동에서는 C&우방이 주상복합아파트 '관산 우방 유쉘'을 이달 중 내놓는다. 109㎡, 138㎡ 두가지 주택형으로 구성되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는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건설은 구리시 교문동에 106~160㎡ 299가구 중 11가구를 다음달 일반분양한다. 단지 주변에는 친환경녹색도시, 첨단정보미래도시, 지식산업 기업도시 등으로 조성되는 인창ㆍ수택지구가 계획돼 있어 발전가능성이 풍부하다.
삼호는 남양주시 퇴계원면에 110~150㎡ 1046가구로 구성된 대단지 아파트를 11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에는 경춘선 복선전철 퇴계원역이 개통될 예정이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서울 암사~남양주별내)이 추진 중에 있어 교통 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경기 북부지역은 잇따른 개발 호재로 최근 미분양 아파트가 급격히 소진되는 등 시장이 다소 활기를 띄고 있다"면서 "올해 안에 내집마련을 목표하고 있다면 경기북부 지역에 관심을 가져 봐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