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 산업의 철강생산능력이 2010년에 7000만 톤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철강협회가 9일 제9회 철의 날을 맞아 회원사 및 주요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철강 생산능력 계획'에 따르면, 2010년 국내 철강생산능력은 2008년 5982만8000톤, 2009년 6232만8000톤, 2010년에는 7053만1000톤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도 62년 철강생산능력을 조사한 이래 48년만인 2010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7000만 톤에 이를 전망이다.
이중 전로 부문은 포스코의 신제강건설과 현대제철의 고로 가동으로 2010년 4349만8000톤에 이를 전망이며, 전기로 부문도 2009년 동부제철의 전기로 가동 등으로 3103만3000톤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철강생산 능력은 81년 1000만 톤, 2002년 5000만 톤을 돌파했다.
철강협회 심윤수 부회장은 “자동차, 조선 등 철강수요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 철강업계의 생산능력 증가가 필수적이며 철강업계의 생산능력 증가는 철강수급 안정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철강업종의 금년 설비투자액은 전년보다 73.2% 증가한 7조4918억 원 규모로 전체 제조업체에서 차지하는 설비투자 비중이 14.2%를 차지하고 있으며 자동차산업 4%, 조선 산업 3.7%, 기계 산업 1.9%로 나타나 제조업 중 IT산업(19%)을 제외하고는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는 일관제철업종 3조 3264억 원, 전기로 업종 3조 2573억 원, 냉연도금 7895억 원 등 총 7조4918억 원을 투자할 전망이다.
한국 철강 산업은 2007년 현재 국내총생산의 2.3%, 총수출의 5.2%, 고용비중도 2.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국민 경제적 기여도가 높다고 철강협회는 밝혔다.
한국철강협회는 9일 오후 6시 포스코센터 서관 18층 스틸클럽에서 철강업계 및 수요업체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갖고 철강업계의 발전과 화합을 다진다.
기념식에서는 철강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포스코 이윤 상임고문과 한금 류창목 회장이 은탑산업훈장을, 동국제강 남윤영 부사장이 산업포장을 받는다.
철강협회는 6월9일을 2000년부터 철의 날로 제정, 매년 기념행사와 마라톤대회, 철강 사진전 등 각종 부대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