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건설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정부로부터 약 4800억원 규모의 도로공사를 따냈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250여개의 프로젝트가 들어서는 종합비즈니스타운이자 제2의 맨하탄으로 알려진 비즈니스베이 전역과 세계 최고층 건물 버즈 두바이 지역을 연결하는 복합 순환로 신설 및 개선 공사다.
'평행도로'(Parallel Roads)라는 이름이 붙은 이 공사는 두바이 주 도로인 쉐이크 자이드 로드와 알 카일 로드 사이에 평행으로 건설된다. 특히 성원건설이 수주한 구간은 현재 급격한 인구유입에 따른 심각한 교통난을 해소하는 핵심구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총 연장 13.55 km(최대 왕복 16차로)에 11개소의 교량(약 5.7km)과, 2개소의 지하차도(약 1km) 및 대형 인터체인지로 구성되는 이 공사는 정부발주공사 중 단일 도로공사로는 규모가 가장 크다.
총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년이며 오는 2011년 완공될 예정이다.
박창표 성원건설 중동지역본부장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중동 각지에서 인프라 사업 수주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 해외 토목환경 부문에서 1조원 이상의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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