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만 하역 시스템에 RFID(무선인식)와 GPS(위성항법장치) 기술이 도입돼 컨테이너 항만이 지능형 유비쿼터스 항만으로 탈바꿈한다.
국토해양부는 내년 1월까지 29억원을 들여 부산항 신선대 컨테이너터미널과 동부부산 컨테이너터미널의 하역 시스템에 RFID 및 GPS 기술을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컨테이너 하역은 부두 내 운송 차량에 일일이 전화를 의걸어 이뤄지고 있지만, RFID와 GPS 시스템이 도입되면 작업 수요가 있는 장소에서 최단거리에 있는 운송차량 기사에게 컴퓨터가 자동으로 작업 지시를 내리게 된다.
국토부는 2012년까지 전국 컨테이너 터미널에 RFID와 GPS 등 자동 하역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하역시스템이 자동화되면 항만시설과 인력을 늘리지 않고도 10% 이상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국내 컨테이너 항만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RFID기술을 활용해 부두출입문을 자동화하고 터미널에 출입하는 컨테이너와 컨테이너운송차량을 자동으로 식별할 수 있도록 무선식별장치(태그)를 부착한바 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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