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천억원 이상의 벤처기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산업협회(회장 백종진)은 2007년 기준 매출 1천억원 이상 올린 벤처 기업 152개사를 발굴했다고 지난 9일 발표했다.
협회에 따르면 매출 5천억 이상 벤처기업은 NHN, STX엔파코, 태산엘시디, 디에스엘시디, 휴맥스, 엔투비, 대창공업 7개사이며, 3천억 이상이 유라코퍼레이션, 삼동, 인탑스, 성진지오텍, 심텍 등 10개사, 1천억원 이상 기업이 신창전기, 평산 등 135곳이다.
매출 1천억원 이상 벤처기업은 지난 2005년 68개, 2006년 78개, 2007년 102개에서 금년에는 152개사로 매년 증가 추세이며, 특히 올해 1천억원 이상 벤처 기업의 총 매출은 29조 5276억원으로 벤처기업 매출로는 역대 최고의 성적이다.
한편, 매출 1천억원 이상 벤처기업은 경영성과 면에서도 평균 매출은 1942억 6천 1백만원으로 전년 대비 24.68% 증가했으며 고용 인원수도 62,632명으로 기업 평균 15.77% 증가했다.
다만, 순이익은 평균 12.90% 줄어들어 성장속도가 다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이번 조사에 대해 벤처기업이 경제 성장과 고용창출의 동력임과 동시에 독립기업으로써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모델을 제공했다는 데에 시사점을 둔다고 밝혔다.
백종진 벤처산업협회장은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정책이 벤처 1천억기업 탄생의 원동력”이라며 “창업 기업이 1천억 기업으로, 1천억 기업이 글로벌 스타 기업으로 성장해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정책이 지속되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협회의 이번 조사는 벤처 지원정책이 시작된 이후 벤처기업의 성공인자를 발굴해 현재의 벤처기업의 성장 여부를 파악하고, 향후 벤처기업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방향성을 설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다.
나원재 기자 wjsty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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