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합창음악은 왜 딱딱하고 어려울까. 합창음악이 쉽고 재미있을 수는 없을까."
이렇게 생각하는 관객들을 위해 드라마나 뮤지컬 주제곡 등 귀에 익은 노래를 합창음악으로 편곡해 새롭게 들려주는 이색 공연이 열린다.
클래식 합창음악이 이른바 비인기 장르인데다 관객층도 한정돼 있어 사람들의 관심을 좀 더 불러일으키자는 취지에서 2006년 시작된 기획공연으로 이번이 세 번째다.
1부에서는 팝송 'My way', 안드레아 보첼리와 사라 브라이트만이 함께 부른 'Time to say goodbye', 드라마 '명성황후'와 '모래시계' 주제곡,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 등을 들려준다.
2부는 '노트르담 드 파리', '오즈의 마법사', '미스 사이공', '레미제라블' 등 유명 뮤지컬 음악으로 꾸며진다.
합창단원들이 뮤지컬 배우처럼 의상도 갈아입고 무대도 화려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국립합창단은 "기존 클래식 합창음악에 부담을 갖거나 무관심한 관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며 "합창음악이 어려운 것만은 아니라는 점을 느낄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1만-5만원. ☎02-587-8111.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