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에 따르면 9일 시청 서소문별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현대차와 대우버스 관계자, 서울시버스운송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해 ‘차세대 친환경 시내버스 개발 및 보급’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대우버스, 서울시는 5년 이내 전기배터리로 운행되는 무공해 버스를 실용화해 단계적으로 서울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 협약식 뒤에는 서소문별관에서 세미하이브리드 버스(Semi Hybrid Bus) 시승식도 열린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서울시는 우선 세계최초로 천연가스를 주연료로 하는 세미하이브리드 버스 2대를 9일부터 상진운수 2102번 노선(중랑차고지∼화랑대역 구간 운행)과 대진여객 110번 노선(정릉∼동대문구청 구간 운행)에 각각 한 대씩 투입할 계획이다.
세미하이브리드 버스는 제동시 발생하는 감속에너지를 다시 전기로 회수, 차량시스템 유지 및 모터 재시동에 사용, 종전 CNG 버스에 비해 유해배기가스를 15~20% 줄이고 연비도 대폭 개선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가급등에 따른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고 경유, CNG 등의 화석연료가 연소될 때 발생하는 질소산화물과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전기배터리버스, CNG하이브리드버스 등 차세대 친환경버스 기술 등을 서울시와 공동 개발해 보급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친환경버스제작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의 제품을 적극 구매하는 ‘친환경 버스구매예고제’도 도입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