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사상 처음 600억달러를 상회했다. 외환파생거래도 28.8% 급증하면서 일평균 거래 규모가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1분기중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액은 611억8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6.9% 증가했다. 2006년 2분기 3000억달러를 넘어선지 1년9개월만에 두 배 가량 급증한 셈이다.
현물환과 선물환, 외환스와프 등 전통적 외환거래는 일평균 486억9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2.5% 증가했다.
현물환 거래는 전분기 보다 1.7% 줄어든 21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선물환 거래와 외환스와프 거래는 각각 전분기보다 5.9%와 6.3% 증가한 99억5000만달러와 168억1000만달러를 기록한데 따른 것이다.
대고객시장 거래는 전분기대비 11.5% 줄어든 72억5000만달러를 나타났으며 이는 2006년 3분기 이후 1년 반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9%로 떨어졌다.
은행간시장 거래는 전분기대비 5.4% 증가한 414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선물과 스와프, 옵션 등 외환파생거래는 28.8% 급증한 124억9000만달러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기업의 선물환 매도 확대 등으로 외환 거래량이 증가했다"며 "그러나 내국인과 외국인의 증권투자자금 유출입규모가 감소하면서 대고객 거래는 줄었다"고 말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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