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 지진 피해지역에 亞 최대 금광

2008-06-0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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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채광을 시작하지도 않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금광이 이번 원촨(汶川)대지진의 최대 피해지역 가운데 한 곳인 간쑤(甘肅)성에 있다고 중국 리차이조우바오(理財周報)의 보도를 대만 세계일보가 3일(현지시간) 인용해 보도했다.

원촨 대지진으로 인해 극심한 피해를 입은 간쑤성 롱난(隴南)시 원(文)현으로부터 차로 1시간이 채 안 걸리는 양산(陽山)금광에 최소 308톤의 황금이 매장되어 있다는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현재까지 발견된 광맥의 수만 벌써 96개로 매장되어 있는 황금의 양은 최소 308톤이 넘을 것으로 알려졌다.

1그램당 200위안(약 2만 9000원)씩 계산한다고 하더라도 그 값어치는 약 616억 위안이 넘는다. 이는 아시아 최대이자 세계에서 6번째로 큰 규모이다.

특히 원현과 간쑤성뿐만이 아니라 서북부 지역 전체에 풍부한 황금 자원이 매장되어 있다고 세계일보는 설명했다.

광산이 발견된 이후 그 개발권을 놓고 끊임없이 업계의 관심을 받아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이미 지난 2007년 9월초 양산금광의 매장량 308톤 가운데 광산 남단의 162톤 분량의 개발권을 양도할 것을 결정했다.

종진황진(中金黃金), 산동황진(山東黃金), 즈진(紫金)광업등 3개 상장기업의 관련 인사들이 업체 선정에 이미 참여한 상태로 그 외 다수의 업계 큰 손들이 업체 선정에 참여하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양산금광은 높이가 2100여 미터에 이르는 까오루(高樓)산에 있으며 까오루산은 대대손손 그 지방에 살아오는 사람에게는 진즈(金子)산이라고 불려왔다. 

저명한 지질학자 리스광(李四光)은 일출과 일몰 때에 반짝이는 금빛으로 무수한 금마(金馬), 금계(金鷄), 금양(金羊)이 오가는 듯하며, 밤에도 그 반짝이는 금빛을 볼 수 있어 ‘보물지대’라고 불렀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또 원현 정부 관리의 말을 빌어 금광이란 단어는 원현에서 아주 오랫동안 쓰여온 말이라면서 금광과 관련된 전설이 많으며 제갈량이 촉국의 부흥을 위해 묻어두었다는 설도 있다고 전했다.

이미 1600여년 전부터 끊임없이 일확천금을 노리고 금광을 찾는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현재는 까오루산 부근에 무장경찰 황금부대가 주둔하며 양산금광의 호위 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황금부대 소속의 한 무장경찰에 따르면 금광이 아직 채광을 시작하지 않았으며 최근 발생한 쓰촨 대지진으로 금광에는 거의 피해가 없고 주둔 부대의 진영에 다소 피해가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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