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불황속에서 고유가와 원가 상승이 더해져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 대출과 세금을 청산하지 못해 폐업조차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4일 한국체인스토어협회 출판부에서는 '프랜차이즈 성공학'(저자 설봉식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 전 유통학회장)을 발간해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과 매출 부진에 애를 먹고 있는 점주들을 위한 '안내서' 역할을 하고 있다. 책에는 철저한 준비가 없는 창업은 백전백패임을 강조하고 있다.
책은 유망업종 선택방법, 입지 분석법, 효과적인 가격 책정 법, 고객을 끌어들이는 판촉 술, 고객을 사로잡는 서비스, 그리고 '제2의 맥도날드'를 꿈꾸는 점주들을 위한 글로벌 경영 노하우를 두루 담았다.
특히 표준화된 대량생산과 원가절감을 통해 낮은 가격을 실현한 맥도날드와 '종로 5가에 가면 보령약국이 있다'는 광고 문구로 잘 알려진 보령약국을 예로 들며 업종별 가격전략이 어떻게 달라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것도 이 책의 특징이다.
목 좋은 입지라고 무턱대고 출점했다가는 백전백패하며, 1950년부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던킨도너츠의 성공 비결은 가맹점 입지를 철저하게 표준화한 데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저자는 치킨대학 운영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가맹 점주를 교육시켜 한국을 넘어 글로벌 진출에까지 성공한 제너시스 BBQ의 사례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BBQ, 맥도날드, 파리크라상, 크린토피아 등 국내외 유명 프랜차이즈 기업의 성공 노하우를 담아냈다"며, "집필 초점은 '망하지 않는 창업은 없는가', '프랜차이즈 성공을 위한 경쟁 전략은 무엇인가'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76쪽, 9천500원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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