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가격 6월 이어 7월 또 인상

2008-06-0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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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가격 오른 탓…20일 이후 인상 폭 결정

LPG(액화석유가스)의 가격이 이달 초 큰 폭으로 오른 데 이어 내달에도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LPG 중에서 프로판가스는 가정과 일반식당에서 취사와 난방용으로, 부탄가스는 택시 등 화물의 수송용 연료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LPG공급가격의 기준이 되는 국제가격인 사우디 아람코사의 6월 LPG 기간계약가격(CP)이 t당 부탄가스는 920달러, 프로판가스는 895달러로 결정됐다.

이는 5월 대비 t당 부탄가스는 60달러, 프로판가스는 50달러가 각각 오른 것이다.

이로 인해 7월 국내 프로판가스는 ㎏당 50∼60원 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ℓ 단위로 판매하는 충전소 차량용 부탄가스 가격도 ℓ당 30원 안팎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LNG(액화천연가스) 가격도 국제가격 인상요인에 따라 7월에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가스가격은 LNG 수입을 전담하는 한국가스공사에서 매 홀수 달에 국제가격 등을 고려해 조정, 결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LPG가격 인상은 국제가격 인상 등 수입가격 인상요인을 반영한 것 때문”이라며 “내달 구체적인 인상폭은 오는 20일 이후에나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PG가격은 사우디 아람코사에서 매월 말에 다음달 적용될 LPG 기간계약가격을 통보하면 환율과 각종 세금, 유통 비용 등을 반영해 LPG를 수입, 국내 공급하는 수입업체인 SK가스와 E1이 결정해 그 다음달 1일부터 적용한다.

이들 수입업체는 국제가격 인상을 이유로 지난 1일 LPG가격을 올렸다. SK가스는 프로판가스는 ㎏당 1천253원으로 140원(12.6%), 부탄가스는 ㎏당 1618원으로 137원(9.2%) 인상했다.

또 E1은 프로판가스는 138원(12.4%) 오른 ㎏당 1251원으로, 부탄가스는 134원(9.1%) 오른 ㎏당 11616원으로 충전소 공급가격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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