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리비아와 차세대 태양전지 공동개발

2008-06-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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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에 '염료감응 태양전지' 설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최문기)과 리비아가 손잡고 차세대 신재생 에너지 기술인 '염료감응 태양전지' 개발에 본격 나섰다.

3일 ETRI에 따르면 리비아 과학연구부 산하 신재생에너지연구소(REWDRC)와 공동으로 앞으로 5년간 1500만달러를 들여 '염료감응 태양전지' 모듈 패널을 공동으로 제작해 리비아 현지에 설치, 운용을 거쳐 상용화 기술을 확보키로 했다.

 염료감응 태양전지는 태양빛에 반응한 염료가 전자를 반도체 산화물 표면에 넘겨주는 현상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차세대 태양전지로 종이처럼 얇고 신축성이 좋아 활용도가 높은 데다 스테인리스 스틸 등을 이용해 제조 원가도 크게 낮출 수 있다.

실리콘을 이용한 기존의 1세대 태양전지는 전기 발생 효율은 우수한 반면 실리콘 등 원자재 값이 비싸 석유나 가스 등을 이용한 발전단가의 8배에 이르는 등 경제성이 낮다.

이에 따라 ETRI는 지난 2000년부터 염료감응 태양전지 개발에 나서 2005년에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한 플렉시블 태양전지 기술을 확보, 현재 1㎠당 7.4mW(밀리와트)의 전력을 낼 수 있는 공정기술까지 개발한 상태이다.

또 지난해 12월과 올 1월에 중동의 아랍에미리트(UAE)와 리비아와 각각 '염료감응 태양전지 상용화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으며 2008년말 현재 kWh당 700원(원자력 40원, 수력 85원)인 발전단가를 2015년까지 70원으로 낮춰 중동 지역 등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ETRI 최문기 원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해 이미 염료감응 태양전지 분야에서만 60여건의 국.내외 특허 기술을 보유했다"며 "태양전지 실증을 위한 리비아와의 협력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 개발 경쟁에 본격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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