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렌토, 현대차 베라크루즈 미국 최고 SUV 선정

미국 자동차 전문 컨설팅 회사인 오토퍼시픽社가 발표한 ‘2008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기아차 쏘렌토(위)가 ‘최우수 중형 SUV(top mid-size SUV)’로, 현대차 베라크루즈(아래)가 ‘최우수 대형 SUV(top larger crossover SUV)’로 선정됐다.

현대∙기아자동차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 컨설팅 회사인 오토퍼시픽社가 발표한 ‘2008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기아차 쏘렌토가 ‘최우수 중형 SUV(top mid-size SUV)’로, 현대차 베라크루즈가 ‘최우수 대형 SUV(top larger crossover SUV)’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오토퍼시픽社의 ‘2008 소비자 만족도 조사(VSA)’는 2007년 9월부터 12월까지 신차를 구입한 3만4000명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조사됐으며, 신차 구매 및 차량 성능 등과 관련된 모두 46개의 항목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종합, 평가한 것이다.

중형SUV 부문에서 쏘렌토는 Hummer H3, 짚 리버티(Jeep Liberty), 닷지 니트로(Dodge Nitro), 닛산 엑스테라(Nissan Xterra)와 경쟁했으며 평가 결과 Hummer H3과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대형SUV 부문에서도 베라크루즈가 경쟁차종 새턴 아웃룩(SATURN OUTLOOK), 마쯔다 CX9 (MAZDA CX9), 포드 타우러스 X (FORD TAURUS X)를 제치고 GM의 아카디아(Acadia)와 함께 1위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SUV 본고장 미국에서 쏘렌토와 베라크루즈의 품질과 안전도가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쏘렌토와 베라크루즈가 이번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동급 최고 평가를 받아, 미국시장에서 현대·기아 브랜드 이미지 제고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쏘렌토는 지난 3월 미국의 유력 자동차 구매 가이드인 ‘카북 2008년판’이 선정한 차급별 ‘최우수 추천모델(Best Bet)’에서 중형SUV 부문에서 2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2006년 말, 미국 고속도로안전교통국(NHTSA)의 SUV 충돌테스트에서도 기아 쏘렌토는 정면충돌시 운전자 및 동승자의 안전도, 측면충돌시 앞∙뒷좌석의 안전도 측정에서 4개 부문 모두 안전도 만점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

기아 쏘렌토는 지난 2002년 미국시장에 진출한 이래 지난달까지 미국시장에서 24만4310대가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