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2008년 3월 국내 완성차 업체 해외시장 판매 및 생산 현황’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3월 판매는 모두 6만667대로 작년 같은달 6만9551대 보다 9.8% 하락했다. 지난 1·4분기 판매도 16만3552로 작년 동기(17만7808대) 대비 7.3% 떨어졌다.
현대·기아차의 서유럽 3월 판매는 모두 5만1168대로 작년 같은 달(5만7738대) 보다 11.4% 낮아졌다. 지난 1분기 유럽 총 판매(13만5011대→12만5764대)도 전년 동기비 6.8% 떨어졌다. 이에 따라 이 기간 유럽 전체 판매 가운데 현대·기아차 비중도 작년 1분기 대비 0.1% 하락한 3.3%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 3월 해외 현지생산은 전년 동월대비 20.8% 늘어난 12만6135대로 집계됐다. 이중 현대차는 중국 등 해외 5개 생산거점에서 9만7228대를 생산해 작년 같은 달(8만100대) 대비 21.4%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중국,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2만8907대를 생산해 작년 동월(2만4301대) 보다 19% 증가했다.
올 1분기 현대·기아차 해외 생산은 전년 동기비 19.8% 증가한 34만7147대를 나타냈다. 공장별로는 현대 인도공장이 9만7977대로 1위, 현대 북경공장 7만5567대, 현대 앨라배마 공장이 6만4304대로 각각 조사됐다.
반면, 중국 판매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1분기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 모두 11만488(현대 7만3286대,기아 3만7202대)를 팔아 작년 동기(9만3156대) 보다 18.6%(현대 14.4%, 기아 27.9%)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 1분기 기아차는 유럽 전략 차종인 씨드 판매 호조로 모두 6만1753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동기(5만9374대) 보다 4%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경기 불안에 따른 신용 경색과 고유가 및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소비심리 악화로 싼타페,투싼,스포티지 등 SUV 판매 감소가 미국 판매 하락을 주도했다”면서 “유럽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경우 노후화된 모델이 많고, 유럽연합의 이산화탄소 세제 도입 등으로 중형차 판매감소가 전체적인 판매 하락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해외 생산의 경우 현대차 인도 공장에서 상트로, i10 등 주력 모델 생산 증가 및 기아차 중국 염성 제2공장에서 쎄라토의 본격 생산 등으로 해외 현지 생산이 늘었다.
[현대·기아자동차 2008년 3월 해외 판매 및 생산 현황](단위 대,%)
구분 |
지역 |
업체 |
2007년 |
2008년 |
증감률 |
|||||
3월 |
1∼3월 |
비중 |
3월 |
1∼3월 |
비중 |
전년동월비 |
전년동기비 |
|||
판매 |
미국 |
현대 |
41,984 |
104,205 |
2.7 |
0개의 댓글
0 / 3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