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가기도 겁나···저소득층 '울상'

2008-05-2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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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저소득층의 가계소비 지출중 병원비와 교육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20008년 1분기중 2인 이상 전국 가구 소득 1분위(하위 20%) 저소득층의 월평균 가계소비지출 10개 항목 중 보건의료비가 최근 5년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올 1분기 월평균 보건의료비는 9만7308원으로 2003년 1분기의 6만1113원에 비해 59.2% 급증했다.

보건의료비 항목에서는 5년동안 3만4723원에서 6만5253원으로 87.9% 늘어난 보건의료서비스(병원외래, 병원입원, 치과진료 등) 지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교육비는 5년 간 9만2745원에서 13만1812원으로 42.1% 늘어나 병원비 다음으로 지출 증가 폭이 컸다.

이중 납입금은 75.7% 증가폭을 보였으며, 사랍대, 국립대, 유치원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출금액이 크게 늘어나는 이유는 통상 물가 상승이나 소비성향 변화 등 요인으로 볼 수 있다"며 "다만 필수소비 항목의 경우 물가 상승과 연관됐을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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