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내달 출시 예정인 ‘로체 이노베이션’을 내세워 본격적인 패밀리 룩을 만든다. 기아차는 로체 이노베이션의 전면·측면·후면 스타일을 27일 공개하고, 양산차 최초로 적용된 ‘슈라이어 라인’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슈라이어 라인’은 피터 슈라이어(CDO, 디자인 총괄 책임자) 부사장이 만들어 낸 기아차의 새 얼굴로 호랑이 코와 입을 본뜬 라디에이터 그릴의 디자인이다. 로체 이노베이션의 그릴은 이빨을 드러낸 호랑이의 코와 입모양처럼 상하단 라인의 가운데가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 모양이다.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은 “슈라이어 라인은 처음으로 구체화 된 기아차만의 디자인 요소”라며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 로고의 조합을 통해 기아차의 패밀리룩을 완성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슈라이어 라인은 지난해 프랑크푸르트에서 공개된 컨셉트카 키(Kee)에 최초로 적용됐으며, 올해 뉴욕모터쇼에서 선보인 컨셉트카 쿱(Koup)에도 적용됐다. 로체 이노베이션은 종전 로체보다 55mm 길어진 전장으로 볼륨감 있는 외관을 갖췄다. 앞모습에서는 일체화된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이 날렵함과 역동성을, 뒷모습은 직선 이미지의 트렁크 라인과 심플한 면 구성을 통해 강하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한편, 기아차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준중형 신차 TD와 소형 CUV 신차 쏘울 등 앞으로 출시 될 모든 제품에 ‘슈라이어 라인’을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