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가 올 들어 시간당 6,073원씩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1월 1주 5억4,488만 원이었던 서울 아파트 평균매매가가 5월 3주 현재 5억6,513만 원으로 2,026만 원이 뛴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시간당 상승 액으로 환산하면 매 시간마다 6,073만 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특히 노원, 도봉, 강북 등 강북발 아파트값 상승에 힘입은 비강남권은 4억1526만 원에서 4억4177만원으로 평균매매가가 상향 조정돼 1시간에 7945원이 상승했다.
반면 연초 반짝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끝내 반등에는 실패한 강남권(10억2711만→10억2451만원)은 오히려 시간당 779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구별로는 노원구가 2억7014만원에서 3억3158만원으로 시간당 1만8415원이 상승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2억7558만원이던 도봉구 아파트는 1시간마다 1만3324원이 올라 5월 현재 3억2003만 원의 매매가를 기록 중이며 용산구는 시간당 1만2762만원이 뛰어 시간당 상승액 순위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중랑구(1만1313원), 종로구(9514원), 강북구(8775원), 중구(8700원), 성북구(8300원), 동대문구(8277원) 등 강북지역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한편 참여정부 시절 '버블세븐'으로까지 지목되며 승승장구했던 강남권과 양천구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송파구의 경우 8억5340만 원에서 8억4102만원으로 평균매매가가 추락, 올해 들어 1시간에 3709원씩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양천구와 강동구 역시 각각 시간당 1734원, 1455원의 가격이 깎였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